[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첫 실전 등판을 소화한 클레이튼 커쇼가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커쇼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3탈삼진 무사사구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20개. 예상보다 적은 투구 수로 경기를 마친 그는 불펜 투구를 추가 소화한 뒤 클럽하우스로 들어왔다.
커쇼는 등판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첫 등판은 나와서 몸 상태가 좋은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여기에 스트라이크가 제대로 들어가는지, 공이 통하는지를 보고 조정하는 일을 했다. 전반적으로 좋은 첫 경기였다”고 평했다.
↑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친 클레이튼 커쇼가 경기 내용을 평가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날 캐멀백 랜치에는 전광판에 구속이 표시되지 않았지만, 스카우트들의 기록에 따르면 패스트볼이 정규 시즌 구속인 94마일이 나왔다고. 이에 대해 커쇼는 “초반부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팔 힘을 기르면서 구속을 끌어올렸다. 정규 시즌에는 8회에도 그 정도 구속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커쇼와 호흡을 맞춘 A.J. 엘리스는 “커쇼는 오늘 리듬을 빠르게 가져갔다”며 투구 내용이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평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시범경기 첫
이날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다윈 바니는 “커쇼와 함께 뛰는 것은 재밌는 일이다. 상대 타자로 맞서는 것보다 훨씬 더 낫다”며 야수로서 그와 한 팀이 된 것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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