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던 최지만이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감독과 동료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MLB.com’은 6일(한국시간) 최지만의 부상에 대한 시애틀 감독과 동료들의 반응을 전했다.
최지만은 지난 5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샌디에이포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 수비 도중 다리를 다쳤다. 1루수로 출전한 그는 유격수 타일러 스미스의 높은 송구를 잡으려고 점프했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 다리를 다쳤다.
↑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던 최지만이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감독과 동료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최지만은 멋진 재능을 가진 선수다”라며 말을 이은 맥클렌던은 “그는 스윙 능력이 있는 선수다. 정말 불운하다”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드러냈다.
팀 동료인 D.J. 피터슨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정말 힘든 부상이다”라며 말문을 연 그는 “어떤 일이 일어났고, 얼마나 심각한지는 잘 알지 못했다. 그저 공을 잡기 위해 그랬다는 것만 안다. 불운한 일이었다. 누구에게도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일”이라며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합류한 최지만은 그해 트리플A 타코마에서 70경기에 출전했다. 시즌 초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돼 50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지만, 복귀 후 타율 0.283 5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6일 수술을 받았다. 부상 부위와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말이 엇갈리고 있다. 구단 에서는 종아리뼈가 골절됐으며 회복에 4~6개월이 걸린다고 발표한 반면,
어느 쪽 주장이 사실이든, 최지만은 당분간 공백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됐다. 메이저리그 진입을 꿈꾸며 두 번째 메이저리그 캠프를 시작한 그였지만, 이제는 그라운드에 돌아오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아야 하는 입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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