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전성민 기자] 마무리 훈련부터 2차 전지훈련 종료일 오전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과 선수들이 호된 훈련을 모두 마쳤다. 한화는 끝까지 달렸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마친 김성근 감독은 6일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화는 지난 3일 스프링캠프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지만, 김 감독은 권혁, 김기현, 김민우, 박정진, 양훈, 조영우, 최영환, 윤규진 8명의 투수들과 함께 훈련을 3일 더 연장했다.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2015 일본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정일구 기자 |
현재 한화가 만족할 수 있는 전력은 아니지만 김성근 감독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한화 선수들에게 많은 변화가 왔다. 훈련을 시작할 때만해도 고칠 수 없을 것 같았다. 이길 수 있다는 감각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평가�다.
한화는 마무리훈련 때부터 혹독한 훈련을 했다. 한화의 훈련은 ‘지옥 훈련’이라고 불리며 큰 화제가 됐다. 선수들은 강훈련을 통해 다시 태어났다.
1월 15일 일본 고치로 1차 전지 훈련을 떠나기 전에 김성근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가장 힘든 사람은 나일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성근 감독은 전지훈련장에서 이곳저곳을 누비며 쉼 없이 선수들을 훈련시켰다.
훈련은 7일 시작되는 시범경기 개막을 하루 앞둔 날까지 계속됐다. 김성근 감독은 시범 경기에서 한화 선수들의 특성을 좀 더 세밀하게 파악할 예정이다.
김성근 감독은 또 다른 출발선에 섰다. 그는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이제 시작이구나 생각했다. 프로야구 전체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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