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국가대표팀 수비수 홍정호(26·FC 아우크스부르크)가 마침내 팀훈련을 재개한다. 지난 12월 18일 부상자명단에 오른 후 80일 만이다.
독일 스포츠잡지 ‘키커 스포르트마가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중족골(발등뼈) 문제가 있던 홍정호가 7일 모든 영역의 훈련에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아우크스부르크 트위터 공식계정은 2월 24일 홍정호가 피치로 돌아왔다”면서 “이제 개인 기본훈련에 임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보도는 개인훈련뿐 아니라 실전에 투입되기 위한 단체훈련도 소화한다는 얘기다.
↑ 홍정호가 뮌헨과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헤딩하고 있다. 사진(독일 아우크스부르크)=AFPBBNews=News1 |
↑ 홍정호(20번)가 하노버와의 분데스리가 원정에서 상대에 제공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사진(독일 하노버)=AFPBBNews=News1 |
독일 일간지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인’은 지난 1월 24일 홍정호의 부상을 ‘발등뼈 부종’이라고 구체적으로 보도하면서 짧은 인터뷰를 덧붙였다. 당시 홍정호는 “2014 브라질월드컵부터 시작된 제법 오래된 부상”이라고 설명하면서 “언제 실전 소화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구단 의료진과 함께 매주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튀니지와의 2014년 5월 28일 평가전(0-1패)에서 부상으로 후반 16분 교체됐던 홍정호는 통증을 참고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인’은 2014년 7월 22일 “홍정호는 월드컵 전에 발을 다쳤으나 ‘월드컵 드림’이 깨지길 원치 않아 이를 악물고 뛰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013년 9월 1일 홍정호를 영입했다. 입단 후 25경기에 나왔으나 아직 득점이나 도움은 없다. 경기당 40.2분을 소화했다. 중앙 수비수가 주 위치이나 수비형 미드필더나 오른쪽 수비수로도 뛴다.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 2010시즌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국가대표로는 2010년부터 A매치 29경기 1골 1도움. 경기당 79.8분을 뛰었다. 한국의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에 동참했다.
홍정호 헌정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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