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이 바이에른 뮌헨의 필리프 람(32·독일)과 제롬 보아텡(27·독일)을 최고의 수비수로 꼽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홈페이지는 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스북 공식계정에서 팬 질문에 답한 내용을 정리하여 게시했다. 손흥민은 람과 보아텡을 지금까지 상당한 가장 뛰어난 수비수로 평가했다.
람은 2011년부터 뮌헨 주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2010~2014년 독일대표팀 주장이기도 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에 동참했다. 2006·2010·2014 월드컵과 2008·2012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 ‘팀 오브 토너먼트’에 선정됐다.
보아텡은 독일축구협회(DFB) 선정 2009 U-19 프리츠 발터 메달리어 동상 수상자다. ‘프리츠 발터 메달리어’는 ‘DFB 올해의 청소년 선수’에 해당한다. 2010·2014 월드컵 및 2012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 ‘팀 오브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렸다.
↑ 람(오른쪽)이 월드컵 챔피언 자격으로 트로피를 들고 2014 FIFA 발롱도르 행사 무대에 오르고 있다. 왼쪽은 요하힘 뢰프 독일대표팀 감독. 사진(스위스 취리히)=AFPBBNews=News1 |
↑ 보아텡이 쾰른과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공을 차고 있다. 사진(독일 뮌헨)=AFPBBNews=News1 |
독일 최강 뮌헨과의 상대전적에서 손흥민은 7전 2무 5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팀 성적뿐 아니라 개인으로도 골이나 도움을 1번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동료 중에서 손흥민은 함부르크 SV 시절 함께한 뤼트 판니스텔로이(39·네덜란드) 네덜란드대표팀 수석코치와 SE 파우메이라스 수비수 제 호베르투(41·브라질)를 최고로 꼽았다.
현역 시절 공격수였던 판니스텔로이는 축구황제 펠레(75·브라질)가 FIFA 100주년 기념으로 선정한 ‘위대한 125인’에 포함된 살아있는 전설이다. 제 호베르투는 2006 월드컵 ‘팀 오브 토너먼트’에 포함됐다. 당시 5위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브라질 선수로는 유일한 선정이었다.
↑ 함부르크 시절 판니스텔로이가 2009-10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당시 함부르크는 16강에서 안더레흐트를 1·2차전 합계 6-5로 꺾었다. 사진(벨기에 브뤼셀)=AFPBBNews=News1 |
↑ 함부르크 시절 제 호베르투가 뮌헨과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공과 함께 달리고 있다. 사진(독일 함부르크)=AFPBBNews=News1 |
현재 레버쿠젠 선수단에서는 미드필더 하칸 찰하노을루(21·터키)와 카림 벨라라비(25·독일), 골키퍼 베른트 레노(23·독일)가 손흥민과 가장 친한 선수로 언급됐다.
찰하노을루는 2012-13 독일 3부리그 올해의 선수 출신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팀의 주전으로 도약한 입지적인 선수다. 벨라라비는 레버쿠젠 통산 57경기 14골 1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레노의 레버쿠젠 기록은 162경기 198실점 무실점경기 53회.
↑ 손흥민(왼쪽)이 아틀레티코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1-0으로 앞서자 카림 벨라라비(오른쪽)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벨라라비는 하칸 찰하노을루의 결승골을 도왔다.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
↑ 찰하노을루(가운데)와 벨라라비(오른쪽)가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공을 쫓고 있다.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
↑ 레노(오른쪽)와 파파도풀로스(왼쪽)가 아틀레티코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 임하고 있다.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
홈 1차전을 1-0으로 승리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에 대해 손흥민은 준준결승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다.
↑ 손흥민(가운데)이 아틀레티코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사울 니게스(오른쪽)의 견제를 받으며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
손흥민은 2014-15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31경기 14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74.52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0에 달한다.
레버쿠젠은 2013년 7월 1일 이적료 1000만 유로(123억4080만 원)에 손흥민을 영입했다. 입단 후 74경기 26골 11도움. 경기당 74.46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60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평균을 레버쿠젠 통산 기록과 비교하면 경기당 출전시간은 거의 같으나 골·도움 빈도는 90분당 1.16배 높다. 현재 기량이 상승세임을 알 수 있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손흥민은 5경기 3골로 한국의 준우승에 큰 힘이 됐다. 연장전 포함 경기당 92.4분으로 중용되면서 90분당 0.58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 선정 손흥민 5대 득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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