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다리 부상으로 2014-15시즌 러시아선수권대회 및 유럽선수권대회에 불참한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9·러시아)가 춤 경연에 이어 아이스쇼에도 참가했다.
러시아 전자신문 ‘폰판카’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연방시의 실내체육·공연시설인 ‘스포르티브니 콤플렉스 유빌레이니’에서 열리는 ‘레도비에 이스트리 오 글라브놈’에 소트니코바가 7일에 이어 9일에도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폰탄카’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근거지로 하는 언론이다.
↑ 소트니코바의 참가를 홍보하는 ‘레도비에 이스트리 오 글라브놈’ 포스터. |
소트니코바는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 1’로 방송되는 ‘댄싱 위드 더 스타’ 러시아판 2015시즌에도 참가하고 있다. ‘댄싱 위드 더 스타’ 출연을 앞두고 의료진은 “소트니코바의 발목 회복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피겨스케이팅 복귀를 위해서는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점프 동작은 피해야 한다. 하이힐 착용 포기도 감수해야 한다”고 충고한 바 있다.
그러나 댄스경연이나 아이스쇼 참가는 이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동이다. 현재 국제빙상연맹(ISU) 여자 싱글 순위에서 소트니코바는 3182점으로 9위다. 소치올림픽 금메달 등 2013-14시즌에만 2085점을 얻었으나 2014-15시즌은 0점이다. ISU 공인경기 출전이 언제일지 기약도 없는 상황이기에 당분간 순위 하락은 불가피하다.
소트니코바 '댄싱 위드 더 스타' 경연 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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