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시범경기 등판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마친 류현진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등 긴장 증세로 3일간 팀 훈련에 불참했던 류현진은 이날 마이너리그 훈련장에서 두 명의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2이닝 37구의 라이브 피칭을 가졌다.
↑ 류현진이 라이브 피칭 전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다음은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한 류현진 인터뷰 일문일답.
표정이 별로 안 밝아 보이는데 괜찮은가?
괜찮았다. 몸 상태 체크하는 게 중요했다. 전체적으로 너무 좋았고 투구 수도 준비대로 잘됐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같은 팀 타자를 상대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마음에 들었는가?
오늘 패스트볼도 그랬고, 변화구도 그렇고, 높게 가는 공이 많지 않았다. 낮게 가다 보니 좋았다.
첫 이닝과 두 번째 이닝이 차이가 있었다.
두 번째 이닝에서 셋 포지션을 던졌다. 그때 처음 던진 건데 밸런스가 안 맞았던 거 같다.
선발 등판을 하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하는가? 평지에서 던지나 아님 불펜을 따로 던지나?
다른 방법을 생각한 적은 없다. 항상 하던 대로 준비하고 있다.
릭 허니컷 코치는 불펜 투구 이외에도 따로 연습하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결과에 만족스러운가?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시즌 때도 하던 거고, 나쁘지는 않다.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방식으로 더 이득이 되는가?
도움도 될 수 있고, 변화구나 제구가 제대로 안 된 것을 연습해서 준비하는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시즌 처음 한 것인가?) 한국에서도 해오던 것이고, 여기서도 했던 것이다.
다음 시범경기 선발까지 불펜을 더 던지나?
그거는 잘 모르겠고, 가까운 거리에서 던질 거 같다.
다음 등판을 시작하면 시즌 개막을 위한 자신감을 갖게 될 거라 생
괜찮을 거 같다.
첫 등판 경기 시간이 변경됐다. 야간 경기라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는가?
원래 저녁으로 알고 있었다(다저스 구단이 시간 변경을 공지하기 전 선수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의미). 투수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낮 경기보다는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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