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오키나와에서의 호평이 서울에서도 이어졌다.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신인투수 김택형(19)의 얘기다.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에서 김택형은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팀이 5-0으로 앞선 7회 등판했는데, 베테랑 타자 김상현을 시작으로 문상철, 신명철을 내리 아웃 잡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버렸다. 투구수는 12개, 직구 최고구속은 145km. 직구는 5개, 슬라?濱醮�7개 던졌다.
↑ 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넥센의 경기 7회 초에서 넥센 김택형이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경기가 끝난 뒤 만난 김택형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오키나와에서 고교시절보다 구속이 약 10km 증가한 것으로 주목받았던 김택형은 “앞으로 쏠리던 상체를 잡아주기 위해 뒷다리가 고정되면서 밸런스가 잡혔다”며 구속증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오키나와보다 쌀쌀한 날씨가 투구하는데 어렵게 다가올 수 있었지만, 김택형에게는 관중들의 함성 소리가 더 낯설었다. 이날 목동구장에는 4951명의 관중이 찾았다. 김택형은 “응원소리에 엄청 긴장됐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다”며 “아직 경험많은 선배들을 상대하는데 모르는 게 많아서 포수 (박)동원이 형이 던지라는 데로 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넥센의 매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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