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자타공인 세계 최고 골키퍼인 바이에른 뮌헨의 마누엘 노이어(29·독일)에게 ‘주장 완장’은 기량 상승의 아이템이다.
뮌헨은 7일(이하 한국시간) 하노버 96과의 2014-15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에서 3-1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이자 6승 2무로 공식전 8경기 연속 무패의 호조다. 24전 19승 4무 1패 득실차 +55 승점 61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2위 VfL 볼프스부르크는 승점 50에 불과하다.
↑ 노이어가 슈투트가르트와의 분데스리가 원정에 앞서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독일 슈투트가르트)=AFPBBNews=News1 |
↑ 노이어가 팀훈련에서 동료의 슛을 잡고 있다. 사진(카타르 도하)=AFPBBNews=News1 |
노이어는 하노버전에 뮌헨 통산 리그 9번째로 주장 완장을 차고 임했다. 실점을 누구보다 싫어하는 골키퍼로 유명하나 이번에는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하노버 원정 전까지 노이어는 주장으로 나온 최근 분데스리가 7경기 무실점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통한의(?) 실점이 있긴 했으나 하노버전 승리로 노이어는 ‘리그 주장 무패’를 이어갔다. 9전 8승 1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2-13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1-1무)이 뮌헨 주장으로 임한 리그 첫 경험이자 승리하지 못한 유일한 경기다.
노이어는 주장 완장을 차고 임한 분데스리가 9경기에서 단 2점만 허용했다. 경기당 0.22실점. 이처럼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를 보고 득점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것도 당연한지 뮌헨은 27골로 경기당 3골을 넣고 있다.
뮌헨은 2011년 7월 1일 이적료 2750만 유로(약 332억3568만 원)에 노이어를 영입했다. 입단 후 분데스리가 119경기 69실점 무실점 66경기.
주장으로 임한 경기와 뮌헨 리그 통산 기록을 비교하면 실점은 경기당 38.3%로 급감하고 무실점 빈도는 1.40배나 높아진다. ‘주장 노이어’의 위용을 실감할 수 있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세계최우수골키퍼에 2013·2014년 연속 선정된 노이어. 독일국가대표로는 2009년부터 A매치 57경기 56실점 무실점 28경기를 기록하고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에 공헌하여 골든글러브(골키퍼 MVP)를 수상했다.
노이어 2014-15 활약 모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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