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보다 더 큰 수확은 백업 내야진의 재발견에 있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다저스는 1-2로 뒤진 8회 카일 젠센이 상대 투수 마이클 블라젝을 상대로 좌측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려 3-2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9회 라이언 버처가 맷 클락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다시 동점을 이뤘다.
↑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저스틴 터너는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날 돈 매팅리 감독을 가장 흡족하게 한 것은 2루수 저스틴 터너, 유격수 다윈 바니의 활약이었다.
터너는 1회 마틴 말도나도, 바니는 2회 루이스 히메네즈의 직선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냈다. 3회에는 엘리안 에레라의 땅볼을 터너가 몸을 던져 잡은 뒤 바니에게 연결, 병살타를 완성시켰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내야 백업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 터너는 대타, 바니는 대수비에서 이점을 가진 선수들이지만 이날 활약은 선발 못지않았다. 매팅리는 “두 선수의 움직임이 정말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운드에서는 브랜든 맥카시가 선발로 나와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
밀워키는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가 2 2/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페레즈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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