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호빈(고양 오리온스)은 7득점 1리바운드 밖에 하지 못했지만 분명 승리의 주역이었다. 그의 결정적인 득점이 승패를 바꿨다.
오리온스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4-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6-72로 이겼다. 이로써 두 팀은 1승1패를 이뤘다.
길렌워터는 이날 오리온스의 득점을 책임졌다. 길렌워터는 25분29초를 뛰며 3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은 3개 던져 모두 성공했다. 그는 주연이었다.
↑ 2차전에서 오리온스 한호빈이 패스를 하고 있다. 사진(창원)=천정환 기자 |
주전 포인트 가드 이현민 대신 팀을 이끈 한호빈은 상대가 예상치 못한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흔들었다.
이날 LG는 3쿼터 후반부터 김종규의 득점을 앞세워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4점 차의 벽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오리온스에는 한호빈이 있었다. 한호빈은 팀이 65-70로 뒤진 상황에서 귀중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 5점으로 인해 LG는 흔들렸고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4쿼터 초반 4파울로 체력을 비축한 길렌워터는 경기 막판 힘을 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의외의 선수가 잘해줘야 승리를 챙길 수 있다. 이날 4쿼터에서 한호빈은 그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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