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템피)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가 팀의 원투펀치,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이와쿠마 히사시를 ‘숨긴다’.
로이드 맥클렌던 시애틀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타코마 뉴스 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두 선발 투수의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13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이와쿠마는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시뮬레이션 게임을 치른다.
↑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다저스를 피해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갖는다. 사진= MK스포츠 DB |
맥클렌던 감독이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상대가 이번 시즌, 그것도 초반에 맞대결이 예정된 팀들이기 때문이다. 오클랜드는 같은 지구에 속한 팀으로 시즌 동안 19차례 대결이 예정되어 있고, 그중에도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연전이 예고됐다. 그 다음은 다저스 원정 3연전이다.
맥클렌던 감독은 ‘타코마 뉴스 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 만나는 팀들에게 투수들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어떤 이점이든 얻을 수 있는 것은 얻겠다”며 일정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 이와쿠마 히사시는 오클랜드를 피해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한다. 사진= 천정환 기자 |
에르난데스와 이와쿠마는 지난 시즌 도합 62경기에 선발로 등판, 415이닝 30승을 합작한 시애틀의 원투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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