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소속 외국인 선수 로베르틀란디 시몬(28·쿠바)의 연인이 지상파 방송에서 저급한 욕설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시몬의 이탈리아인 여자친구 마우라는 10일 방영된 KBS 1TV의 외국인 예능프로그램 ‘이웃집 찰스’에 출연했다. 이탈리아에서 연말을 보내고 한국에 온 마우라는 남자친구를 위한 보양식 ‘삼계탕’을 준비했다.
문제의 욕설은 삼계탕 재료를 사기 위해 경기도 용인의 한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마우라는 ‘생강 1000원어치’ 구매를 원했으나 시장 상인은 ‘1근’ 단위로 가격을 설명했다. ‘1근’이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한 마우라는 ‘카초(Cazzo)’라는 이탈리아어를 뱉으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 시몬의 여자친구 마우라(왼쪽)가 장을 보고 있다. 사진=‘이웃집 찰스’ 공식홈페이지 |
200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 MVP에 빛나는 시몬은 2014-15 한국배구연맹(KOVO) 프로배구에서 득점 2위와 공격성공률 2위(55.38%), 서브 1위(0.57) 및 세트당 블로킹 2위(0.74)로 맹활약하고 있다.
↑ 시몬(오른쪽)이 대한항공과의 V리그 홈경기에서 상대 3명의 블로킹 시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하고 있다. 사진(안산 상록수체육관)=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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