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장타보다 생각하는 야구 칭찬”

[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홈런 3방을 터뜨리며 화끈한 장타력을 선보였다.
LG는 1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11안타를 몰아쳐 10-7로 이겼다. 1회 이병규(7번)의 투런, 2회 오지환의 스리런, 3회 최승준의 투런이 연달아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오지환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포항)=천정환 기자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양상문 LG 감독도 “오늘 경기는 초반 장타가 나와서 쉽게 풀어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양 감독은 장타에 앞선 타자들의 출루에 대한 의지를 더 높게 평가했다. 양 감독은 “장타도 좋았지만 장타 이전에 타자들이 볼넷 등으로 찬스를 만든 것이 주효했다. 선수들이 안타가 아니더라도 출루를 할 수 있는 생각하는 야구를 한 것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