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이래 유망주들의 ‘1군 동행 육성 시스템’을 만들고 실행해왔다. 1군 엔트리에는 등록되지 않지만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1군 경기를 배우고 코칭스태프의 직접적인 관리를 받는 방법이다. 올해 역시 이 시스템은 계속된다.
염경엽 감독이 꼽은 이 방식의 올 시즌 주인공은 최원태, 김해수, 신명수다. 세 명 모두 머지않아 넥센의 마운드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투수들이다.
↑ 조상우는 이 시스템을 통해 2013시즌 동안 1군을 경험한 뒤 2014시즌에 필승조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사진=MK스포츠 DB |
2014시즌에도 신인들의 1군 동행은 이어졌다. 내야수 김하성, 투수 하영민이 1군의 관리를 받았다. 김하성은 올 시즌 넥센에서 가장 핫한 포지션인 유격수 경쟁의 한 축을 이룬다. 강정호의 빈자리를 두고 윤석민, 김지수 등과 번갈아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영민 역시 5선발을 두고 경쟁할 만큼 성장하며 작년 관리의 효과를 보고 있다.
염 감독은 “이 시스템으로 많은 재미를 봤고 결과도 나왔다. 그렇게 해서 팀은 선수를 만들었고,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된다. 조상우는 확실한 전력이 됐고, 김하성도 이제는 1년을 쓸 수 있는 선수로 만들었다. 올해는 투수 쪽에 동행할 선수들이 보인다”며 2015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최원태, 김해수와 지난 2012년 입단한 신명수 세 명의 투수를 꼽았다.
↑ 넥센의 2015년도 1차 신인지명 투수 최원태(오른쪽)가 지난해 7월 입단계약을 완료한 뒤 염경엽 감독(왼쪽)에게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
한편 2015 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입단한 김택형은 꾸준히 1군 엔트리를 지키는 선수가 될 전망이다. 염 감독은 “김택형은 빨리 쓸 것 같다”고 당장 올 시즌부터의 활약에 기대를 드러냈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