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 정대현이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을 마쳤다. 정대현은 지난해 말 특별지명을 통해 팀을 옮긴 만큼 올 시즌 신생팀 KT에서 선발 혹은 불펜 어떤 형태로든 1군 경기를 책임져줘야 할 임무가 있고 팀에서의 기대치도 있는 선수다.
정대현은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가 기록됐으며 변화구 중에는 슬라이더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이어 체인지업, 커브 순으로 구종을 점검했다.
정대현이 마운드에 서있던 5이닝 동안 좋은 이닝과 그렇지 않은 이닝이 극명하게 갈렸는데, 이 같은 ‘롤러코스터 피칭’ 보완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 KT 위즈 정대현이 1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실점했다. 사진=MK스포츠 DB |
2회에는 김주현-오승택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뒤 박준서를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김주현, 오승택을 삼진으로 잡아낸 공은 낮게 깔리는 제구가 돋보였다.
3회는 좋지 못했다. 이우민-강동수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조홍석의 번트 타구까지 안타가 되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놓
4회는 1개의 삼진과 2개의 땅볼로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는 2사 1,3루까지 몰렸으나 후속 타자를 땅볼로 처리하며 다행히 실점하지 않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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