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려는 베테랑 선발의 의지는 강했다. LA다저스가 제이슨 마르퀴스에게 혼쭐이 났다.
마르퀴스는 1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LA다저스의 캑터스리그 경기에 신시내티 선발로 등판했다.
마르퀴스는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 마르퀴스는 2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4회 저스틴 터너가 침묵을 깼다. 좌측 파울라인 안쪽으로 흐르는 2루타로 득점권에 나갔고,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중전 안타로 터너를 불러들였다.
마르퀴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4시즌동안 368경기에 등판, 1921이닝을 던지며 121승 114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200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15승 7패 3.71을 기록한 이후 세인트루이스(2004-2006)와 시카고 컵스(2007-2009) 두 팀에서 6시즌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이후 4시즌 동안 네 팀에서 78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하는데 그친 그는 이번 시즌 신시내티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합류, 2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아롤디스 채프먼은 2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6회 작 피더슨에게 내야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1사 3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땅볼을 내주며 실점했다.
다저스는 선발 브랜든 맥카시가 3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어깨 통증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이 지연됐던 조엘 페랄타는 4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며 첫 실전을 치렀다. 카일 월드롭에게 우중간 가르는 3루타, 도널드 루츠에게 2루수 옆 내야안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크리스 해처, 카를로스 프리아스, 후안 니카시오, 다니엘 쿨롬, 이미 가르시아가 연이어 등판해 1이닝씩 소화했다. 프리아스가 6회 말론 버드에게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내주며 실점했지만, 나머지 투수들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 수비는 다윈 바니와 저스틴 터너, 두 키스톤 콤비가 어수선한 모습을 보여주며 초반 고전했지만, 후반 교체 선수들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좌익수로 나선 잭 브리튼은 8회 펠릭스 페레즈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다저스가 9회 다넬 스위니의 2루타와 이어진 1사 3루 상황
※ 14일 캑터스리그 경기 결과
애리조나 2-6 클리블랜드
클리블랜드 7-4 컵스
밀워키 5-10 시애틀
오클랜드 4-8 캔자스시티
텍사스 3-0 샌프란시스코
화이트삭스 2-5 콜로라도
샌디에이고 7-3 에인절스
컵스 5-3 오클랜드
신시내티 3-3 다저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