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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에서 시즌 네 번째 골을 터뜨린 구자철(마인츠)이 상대팀이자 친정팀인 아우크스부르크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구자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골을 기록하고서 구단 한국어 페이스북에 실린 인터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도 사랑하는 제 팀인데 골을 넣게 돼 기분이 남다르다"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는 이날 마인츠가 1-0으로 앞선 후반 44분 쐐기골을 뽑아내 2-0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지난해 8월 파더보른과의 분데스리가 1라운드 이후 약 7개월 만에 나온 정규리그 2호골이자 시즌 전체 4호골을 작성했습니다.
이날 상대팀인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이 2012년 2월∼2013년 5월 임대 선수로 뛴 팀입니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팔을 다쳤던 구자철은 복귀 이후에도 팀 내에서 입지가 다소 좁아진 것으로 보였으나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모처럼 골 맛을 보며 도약을 예고했습니다.
구자철은 "어떤 상황이든 최선을 다하고 준비를 잘하려고 스스로 다짐해 왔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같은 팀에서 뛰는 박주호는 "구자철이 골을 넣어 같은 한국인으로서 기쁘고, 힘든 원정경기에서 이겨 또 기쁘다"고 축하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준비하고 있고 기회가 왔을 때 살리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