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의 ‘5선발 후보’인 좌완투수 이현승(32)이 첫 실전 등판에서 호투하며 올 시즌 팀의 5선발로 활약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현승은 15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1km가 기록됐고, 직구(24개) 못지않게 체인지업(18개)을 많이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또 슬라이더(14개), 커브(7개)까지 섞어가며 효율적으로 투구했다.
↑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이현승. 사진=MK스포츠 DB |
5선발의 마지막 열쇠를 쥐고 있던 이현승의 호투로 두산은 정규시즌 개막 전 5선발의 구색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당초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여러 선수들을 후보군에 올려뒀다. 더스틴 니퍼트-장원준-유네스키 마야-유희관의 뛰어난 4선발은 완성돼 왔지만 마지막 한 자리는 오랜 고민이었다. 하지만 강력한 후보
이현승은 이날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피칭으로 시즌 중 안정감 있는 5선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현승이 선발진에 무사히 가세한다면 두산은 정규시즌 순위싸움에서 더 강력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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