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K스포츠 |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평소 친분이 두터운 사이인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꺾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계여자골프랭킹 8위 유소연는 15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6,42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였습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유소연은 1타 차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 우승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는 단독 2위(12언더파 280타)로 마쳤습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이날 유소연은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박인비를 앞섰습니다.
유소연은 1번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했으나 3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습니다.
5번홀과 6번홀에서 박인비와 유소연은 나란히 버디 2개를 낚았습니다.
이후 유소연이 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한꺼번에 2타를 잃어 한때 공동 2위로 밀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8번홀(파3)에서 박인비가 보기를, 9번홀(파4)에서 유소연이 버디를 잡아 유소연은 다시 박인비와 1타 차 단독 2위가 됐습니다.
유소연은 후반 들어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후 12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박인비도 16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여 다시 공동 선두가 됐지만 운명은 17번홀(파4)에서 갈렸습니다.
이 홀에서 박인비가 파에 그친 사이 유소연은 1타를 더 줄인 뒤 남은 홀에서 타수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유소연은 2012년 8월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과 2
올해 들어서는 LPGA 투어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 공동 8위를 시작으로 호주 여자오픈 공동 21위,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37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샷 감을 끌어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