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에 마이너리그 선수로 입단하며 미국 무대에 돌아 온 차오진후이가 그 소감을 전했다.
차오진후이는 16일(한국시간)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4회 1사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 2/3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그는 메이저리그 캠프에는 합류하지 않았지만, 시범경기에 합류하며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도 2 2/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 다저스 마이너리그 선수로 입단한 차오진후이가 시범경기에서 무실점 행진 중이다. 사진은 지난 2007년 다저스 선수로 뛰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통역 없이 다저스에서 훈련 중인 그는 등판을 마친 뒤 취재진과 짧은 영어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패스트볼,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연마하고 있다”면서 “그저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승부조작 시도 경력으로 논란이 됐던 그는 결국 메이저리그 캠프에 초청받지 못하고 마이너리그 캠프에 머물고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구단에서는 특별한 얘기가 없었다”며 말을 아꼈다.
어둠의 세력과 손을 잡
8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다시 도전하는 그는 “돌아와서 매우 설렌다. 다시 던질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며 마운드에 돌아 온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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