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에 대한 누리꾼들의 우려가 연일 커지고 있다.
13일 KBS 뉴스는 30년 경력의 전문 낚시꾼이 최근 잡은 망상어마다 정체 모를 기생충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닷새 동안 잡은 50여 마리의 망상어 대부분에서 한 마리당 10마리 이상의 기생충이 나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10마리의 망상어를 가르자 1cm~3cm 크기의 시뻘건 선충이 나왔고 아가미와 지느러미 사이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됐다. 또한 물고기가 죽은 뒤에도 2시간 이상 꿈틀거려 충격을 주었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고래회충에 속하는 ‘필로메트리’(Philometrides)였다. 고래회충이라고 불리는 이 기생충은 따뜻한 수온으로 물고기의 먹이 활동이 왕성하게 되자 본격적으로 수를 늘리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KBS 캡쳐 |
회를 먹고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즉 복통, 구역질, 급성 위경련, 구토, 설사 등을 하면 ‘고래회충’을 곧바로 의심하고 병원에 가서 위내시경 검사를
고래회충 유충은 2~3cm 정도로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밝은 곳에서 회를 먹는 것이 좋다. 해산물을 익혀 먹는 것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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