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오늘 12시에 비 오는 것 확실한 겁니까?”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 위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경기를 진행 할 수 있을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앞서 내린 비로 대전-울산-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시범경기들은 모두 취소됐다.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는 상황.김 감독의 입장은 ‘진행’이었다
김 감독은 “비가 많이 오면 무리겠지만 적당히 온다면 차라리 지금 경기를 하는 것이 낫다”면서 “특히 선발 입장에서는 (공을) 던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문제는 역시 실전 감각. 김 감독은 “오래 쉰 이후 나오는 선수들은 힘 조절이 안되거나 제구가 들쑥날쑥한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인 이태양 역시 등판이 더 필요한 상황. 김 감독은 “오늘은 약 80구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만약 한 템포를 쉬게 되면 10일 정도 실전 경기가 없다”고 했다. 아무리 불펜 투구를 하더라도 실전은 다르다는 설명. 김 감독은 “지금 시범경기 때와 정규시즌의 경기 때는 또 다르다. 그때는 새로운 환경에서 또 다른 근육들을 쓰게 된다”며 거듭 실전 상황에서의 투구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소 투수들이 단계에 맞춰 최소 3번 이상의 투구를 해야 한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30개, 50개, 70~80개 정도 수준에 맞춰서 3번은 던져야 한다. 사실 100개까지 던져 봐야 한다. 실
김 감독은 “19일부터 이어지는 홈 삼성전도 류중일 감독과 상의를 해서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이상 경기를 치를 생각”이라며 “25일에는 경남대학교와 연습경기를 잡아 놨다. 이 경기서는 미리 양해를 구해서 우리 투수들을 상대편에 내줘서 가능한 많은 투수들이 던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