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시범경기 최고의 창과 방패가 맞붙는다. 삼성이 무엇이든 뚫는 창이라면, NC는 무엇이든 막는 방패다.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는 19일 오후 1시 마산야구장에서 펼쳐지는 2015 KBO리그 프로야구 시범경기 첫 맞대결을 치른다. 이번 대결은 10개 구단 중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삼성과 최강 짠물 마운드의 NC가 맞붙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먼저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인 NC는 한파로 전구장이 취소됐던 지난 10일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시범경기(9회)를 치렀다. NC는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기록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삼성은 SK와 롯데에 연달아 패하며 시범경기 공동 7위(3승5패)에 놓여있다.
↑ 시범경기 동안 최강 공격력을 자랑한 삼성과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한 NC가 맞붙는다. 사진은 삼성 나바로(사진 왼쪽)와 NC 이재학.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시범경기인 만큼 성적보다 각자의 기량을 다음 주말(28일 시즌 개막)까지 얼마만큼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은 일단 공격 면에서 만족스럽다. 삼성은 팀타율이 3할(3할8리·전체 1위)에 이르는 등 안타(84개)수가 제일 많다. 득점(43점), 홈런(9개), 타점(41점)부문에서도 LG(46득점·11홈런·42타점)에 이어 2위다.
삼성은 나바로가 타율 4할5푼(1위), 2홈런, 9안타, 4타점으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박한이(타율 3할4리·7안타·3타점)는 물론, 홈런 2개씩을 기록한 최형우(3할7푼5리·6안타·3타점)와 이승엽(2할8푼·7안타·4타점)도 팀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이외에도 8경기 8안타의 박찬도(3할6푼4리)와 2홈런 5안타 6타점으로 찬스를 잘 살린 박석민(1할8푼5리)도 있다.
이에 맞서는 NC는 삼성과 정반대다. NC는 9경기 동안 팀 평균자책점(ERA) 2.22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승률 7할1푼4리 5승2패 4세이브 11홀드로 가장 탄탄한 마운드를 지녔다.
선발 이재학(9이닝 1자책점), 찰리(7이닝 1자책점), 손민한(8이닝 무자책점)은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또한 11홀드를 합작한 강장산(5경기 3홀드), 노성호, 이민호, 임정호, 최금강(이상 4경기 2홀드)과 마무리 김진성(4세이브)에 이르기까지 선발 이후도 강했다.
↑ 공격이 강한 삼성은 팀 방어가 좋지 않았다. 반면 NC는 마운드에 비해 팀 타선이 상대적으로 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을 이빨과 발톱이 날카로운 사자에 비유한다면, NC는 어지간한 공격에는 끄떡없는 거대 초식공룡이다. 그러나 그만큼 삼성은 방어에, NC는 공격에 취약한 측면이 있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강한 창을 갖고 있지만, 마운드를 비롯한 수비면에서 지난 10경기 동안 가장 약했다.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5.58(3승5패 1세이브 1홀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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