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막강 불펜진이 시범경기에서 나날이 위력을 더해가고 있다. NC는 지난 삼성전 6회 이후에 등장한 젊은 불펜진의 무실점 행진으로 막판 추격의 힘을 얻었다.
NC는 19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이재학이 5이닝 8피안타(2홈런) 6실점(6자책점)을 내줘 5-6으로 패했다.
이날 NC는 막강 타선을 앞세운 삼성을 상대로 차근차근 점수를 따라 붙었다. NC 타선은 물러서지 않았다. 모창민(4타수 1안타)은 2회 팀의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종욱(2타수 1안타)은 3회 적시타로 역전을 만들었다. 3-6으로 뒤지던 6회 이호준은 홈런을 포함(4타수 1안타)해 이날 2타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 NC 다이노스의 젊은 불펜진들은 시범경기에서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왼쪽부터 이민호 민성기 노성호. 사진=MK스포츠 DB |
NC의 추격에는 젊은 불펜투수들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선발 이재학이 비록 크게 흔들리긴 했지만, 이후의 NC의 마운드는 더욱 침착했다. 오히려 홀드 기록을 챙겨간 삼성의 마운드보다 경기 운영 면에서 더 뛰어났다. 막판 추격으로 역전을 노렸던 NC지만, 결국 승리를 얻진 못했다. 그러나 이날 임정호, 최금강, 노성호, 이민호가 각각 1이닝씩 차례로 등판해 6회 이후 무실점을 합작했다.
NC는 지금껏 젊은 중간계투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지켜내는 등 시범경기 10경기 동안 견고함을 유지했다. NC는 팀 평균자책점2.62로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강장산(5경기 3홀드 3탈삼진), 노성호(5경기 2홀드 5탈삼진), 이민호(5경기 2홀드 4탈삼진 1실점), 민성기(5경기 2탈삼진) 등은 현재까지 자책점 0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마무리 김진성도 5경기에서 4세이브로 무실점 행진이다. 2홀드씩을 기록한 임정호(5경기 1실점), 최금강(5경기 1실점)도 불펜진의 한 축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젊고 탄탄해진 불펜진을 구축한 NC는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한 ‘필승조’ 원종현, 임창민의 공백을 메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NC는 20일 오후 1시 삼성과 시범경기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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