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새 얼굴을 잘 발굴하는 구단 중 하나다. 선발로 변신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현희를 비롯, 필승조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조상우 등이 핵심선수로 성장했다. 타선에서는 신고선수 신화를 쓴 서건창이 있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도 넥센이 키운 대표적인 선수 중 하나다. 다른팀에서 이적해왔지만, 박병호와 김민성도 넥센에서 잠재력이 폭발했다.
최근 염경엽 감독이 실험적으로 기회를 주는 선수가 있다. 바로 지난해 신인 1차지명으로 입단한 임병욱이다. 덕수고 시절 유격수로 뛴 임병욱이지만 재능있는 타격을 살리고자 1루수로 수업을 받고 있다.
↑ 1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8회 말 2사 1루에서 넥센 임병욱이 2점 홈런을 친 후 선행주자 서동욱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특히 18,19일 연이틀 대포를 가동하며 넥센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6회초 최우석의 커브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긴 데 이어,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는 7회초 대수비로 투입돼 8회말 첫 타석에서 좌완 에이스 봉중근의 초구 137km짜리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짜리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는 대형 홈런이었다.
임병욱의 성장은 넥센 구단입장에서도 반길 일이다. 박병호가 올 시즌을 마치고 구단 허락 하에 해외진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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