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미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알렉스 게레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팅리는 20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캑터스리그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다저스는 9회 2실점하며 7-7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2회 대거 5득점하며 공격력의 가능성을 봤다.
매팅리는 “스트라이크존 공략을 잘했다. 몇 개의 적시타가 나왔다. 특히 게레로가 팀을 위해 큰일을 해줬다”며 3점 홈런을 때린 게레로를 특별히 언급했다.
지난해 다저스와 4년 2800만 달러에 계약한 게레로는 첫 해 메이저리그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미국 야구를 적응하는데 보냈다. 5월에는 팀 동료 미겔 올리보와 다투다 귀를 물어뜯기는 황당한 부상도 당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유격수를 비롯해 2루, 3루, 좌익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유틸리티 선수로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매팅리는 “게레로는 더 좋아 보이고, 편해 보인다. 겨울 동안 훈련을 열심히 한 걸로 알고 있다. 이번이 미국에 온 뒤 두 번째 스프링캠프인데, 더 좋은 모습”이라며 그가 미국 무대에 적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1 2/3이닝 만에 강판된 선발 브렛 앤더슨에 대해서는 “솔직히 크게 나쁜 건 아니었다. 1회도 좋았다. 상대 타자들이 낮은 공 공략을 잘했다”며 큰 문제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전 선수들을 2타석 만에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샌안토니오 원정 때문에 선
매팅리는 “스프링캠프를 잠시 멈추고 밖에 나갔다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선수들도 가기를 원했다”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샌안토니오 원정 2연전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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