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전성민 기자] 김진 창원 LG 감독이 데이본 제퍼슨이 퇴출된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LG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울산 모비스와 2014-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LG는 1차전에서 71-86으로 졌다.
경기 전 김진 감독은 “제퍼슨에게 퇴출 통보를 아침에 했다. 프로 선수로서, 팀의 일원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 김진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제퍼슨은 지난 18일 울산 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 4강 1차전에서 경기전 실시하는 애국가 제창 중 부적절한 행동을 했고, 이후 본인의 SNS에 모욕적인 사진을 게시한 바 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힘든 상황이지만 김진 감독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김진 감독은 “올 시즌은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했던 시즌이다. 주장 김영환을 중심으로 김시래 김종규 등이 기 역할을 잘해줬다. 제퍼슨이 없는 것이 오히려 선수들이 뭉칠 수 있는 계기가
혼자 뛰어야 하는 크리스 메시의 역할도 중요하다. 김진 감독은 “메시는 성실한 선수다. 책임감독 갖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LG가 확 무너질 수도 있지만 반대로 끈끈하게 뭉칠 수도 있다”며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