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캇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허리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던 LA레이커스의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가 결국 코트를 떠난다.
내쉬는 22일(한국시간) ‘플레이어스 트리뷴’ 웹사이트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2014-2015시즌이 자신의 마지막 현역 시즌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던 내쉬는 시즌 준비 도중 허리 통증이 재발했고, 결국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즌 포기를 선언했다.
↑ 스티브 내쉬가 코트를 떠난다. 사진=ⓒAFPBBNews = News1 |
1996-1997시즌 피닉스 선즈에서 데뷔한 그는 통산 1217경기에 출전, 통산 1만 7387득점 1만 3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는 존 스탁턴, 제이슨 키드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최다 기록이다. 통산 90.4%의 자유투 성공률로 이 부문 최고 성공률을 기록했다.
2005, 2006년에는 2년 연속 리그 MVP를 수상했다. 그는 칼 말론, 찰스 바클리, 앨런 아이버슨, 데릭 로즈, 케빈 듀란트와 함께 NBA 역사상 MVP를 받고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여섯 명의 선수(로즈, 듀란트는 현역)로 남았다.
지난 2012년 레이커스와 3년 2800만 달러에 계약했던 그는 줄곧 건강 문제에 시달리며 지난 두 시즌 동안 65경기에서 738득점 419어시스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계약 기간의 마지막 시즌은 허리 부상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마치게 됐다.
그는 “레이커스와 사인했을 때는 팬들과 도시를 열광에 빠뜨리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 그러기에 더 많은 금액의 제안도 거절했다. 그리고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에서 다리가 부러졌고, 모든 게 예전 같지 않았다”며 마지막 선수 생활을 초라하게 마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같은 날 ‘ESPN’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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