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시범경기서 분명한 희망을 확인했다. 하지만 아직 마운드 등은 숙제가 남은 모습이었다.
두산은 2015 KBO리그 시범경기를 6승2무4패(승률 0.600), 3위의 성적으로 마쳤다. 타선은 여전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고, 투수진은 드러난 성적은 좋지 않지만 여러 자원들을 두루 활용하며 1군 전력 구상을 마쳤다.
▲ 새 중심 타선 호조, 두산 타격 부활?
티 타율은 2할6푼9리로 삼성에 이은 전체 2위에 올랐다. 아직 타자들의 감이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필요한 상황에서 득점을 내는 모습이 돋보였다.
↑ 사진=MK스포츠 DB |
다만 주전 2루수 오재원이 시범경기 막판 담 증상으로 몇 경기를 결장한 것은 아쉬운 부분. 최주환, 허경민 등의 예비 1순위 자원들과 정수빈과 김재호 등도 완벽하게 감을 끌어올리지 못한채 실전을 마쳤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요소다. 기복은 있었지만 원래 능력이 충분한 타선이라는 점에서 시범경기 모습에 더해 기대감이 더 크다.
▲ 평균자책점 최하위, 그래도 마운드 계산은 섰다
두산은 4.90의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 부문 최하위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22일 10실점을 하며 LG 트윈스에 패한 영향이 컸다. 비록 결과는 좋지 않지만 고민이 컸던 불펜을 포함해 마운드 구상을 마쳤다는 점은 점수를 줄만하다.
5선발로 내정된 이현승이 타구를 맞아 부상 이탈하게 된 것은 시범경기 막바지 악재. 선발 더스틴 니퍼트-장원준-유희관의 페이스는 아직 좋지 않다. 유네스키 마야는 2경기서 준수한 투구를 하며 올해 활약할 채비를 마쳤다. 22일 니퍼트가 골반 통증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부상 정도가 경미하다는 것은 가슴을 쓸어내린 소식. 이현승을 대신할 5선발로 결정된 진야곱은 비록 제구는 완벽하지 않았으나 가능성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불펜 구성이 짜여졌다는 것이 가장 고무적이다. 페이스가 더뎠던 마무리 우완 윤명준은 3경기 무실점 호투로 돌아왔고, 새로운 셋업맨으로 내정된 우완 김강률과 좌완 함덕주도 시범경기서 선전했다. 이들 뒤를 좌완 장민익, 사이드암 변진수, 오현택, 우완 이재우가 받칠 예정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것이 약점이지만 올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능력만큼은 확실히 증명했다. 이현호, 김명성, 이원재 등의 젊은피도 언제든지 엔트리 1자리를 노리기 위해 대기 중이다.
▲ 젊은 마운드, 가능성과 불안이 공존
새로운 필승조가 마무리 경험이 없는 윤명준과 1군 경험 자체가 그리 많지 않은 김강률-함덕주로 짜여졌다는 것은 가능성 만큼이나 불안감도 남는 요소다. 아직 페이스가 더디지만 충분히 제 몫을 해줄것이 유력한 선발진에 비해 불펜진은 여전히 물음표가 남는다. 능력이 충분한 이 선수들의 잠재력이 터진다면 두산은 젊고 유망한 새로운 불펜을 얻을 수 있지만, 그 반대의 폭발도 경험할 수 있다.
야수진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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