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캐치볼 후 상태 악화...LA 복귀 후 검진 예정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8·LA다저스)의 시즌 준비가 난관에 빠졌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2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LA 복귀를 알렸다.
매팅리는 “류현진이 LA로 돌아가서 의사(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여기까지. 그 다음 어떤 치료나 조치가 있을지는 검진 후 정해진다.

↑ 류현진이 캐치볼 후 상태가 악화, 정밀 진단을 받기 위해 LA로 이동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팅리는 “류현진이 오늘 캐치볼 이후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 의사와 전화로 상담하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의사에게 직접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9일 어깨 통증을 호소, 주사 치료를 받은 류현진은 이날 처음으로 캐치볼을 소화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가볍게 공을 던진 그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고 훈련장을 떠났다.
훈련 시작 전까지만 하더라도 “류현진이 주사 치료를 받은 이후 느낌이 100%라고 했다. 꽤 빠른 흐름이다. 공을 던지기 시작한 이상 (몸 상태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얘기했던 매팅리는 “캐치볼을 마친 류현진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전형적인 그의 표정이 아니었다”며 말을 이었다.
부상이 악화되면서 류현진은 시즌 개막 준비는 물론이고 자신이 목표로 제시했던 200이닝 달성도 어려워지게 됐다. 지난 시즌과 비슷한 공백기를 가질 것으로 우려된다.
매팅리는 “우리 팀에는 선발 후보들이 많다. 모든 후보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고민해보겠다”며 류현진의 자리를 대체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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