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이화여대) 전성민 기자] ‘지옥훈련’을 마친 이용규(한화 이글스)는 미디어데이 내내 진지했다. 그의 진지함 속에는 올 시즌에 대한 강한 각오가 담겨 있었다.
KBO는 23일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를 열었다.
한화 선수 대표로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이용규는 진지하게 행사에 임했다.
↑ 23일 오후 2시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2015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가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화 이용규가 우승공약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화여대)=김영구 기자 |
이용규는 지난 겨울 오키나와에서 어깨 재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용규는 최근 중견수로 출장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 가짐도 달라졌다. 특타에 대한 질문에 이용규는 “어렵다. 팬들이 생각한 것 이상이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적응이라는 게 무섭다. 훈련을 어떻게 하든 각오가 되어있다”고 전했다.
야구에 흠뻑 빠져 있는 그다. 이용규는 “일구일구에 집중하고 있다. 공 하나 하나가 의미가 있다. 공 하나하가 승부의 일부다. 매 순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지함은 의도하지 않게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만약 한화가 우승을 한다면’ 이라는 질문에는 “자비로 팬들에게 지정석을 선물하겠다”고 호기 있게 말했다. 이용규의 얼굴에는 당당함이 묻어났다.
하지만 그
미디어데이에서 이용규는 그 누구보다 진지했다. 이는 올 시즌을 임하는 한화 선수들의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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