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춘천) 서민교 기자] 청주 KB스타즈의 돌풍이 멈췄다. 포스트시즌 첫 패배. KB에서 변연하의 존재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재확인한 경기였다.
KB는 2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춘천 우리은행에 73-81로 완패했다. 챔프전 시리즈 1승1패 원점. 춘천 원정 목표는 달성했지만, 사상 첫 챔피언을 향한 길은 험난해졌다.
↑ 청주 KB스타즈 변연하. 사진=천정환 기자 |
2차전에서도 변연하는 경기 초반부터 3점슛 두 방을 터뜨리며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파울 3개를 당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KB는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홍아란이 포인트가드로 나섰으나 경험의 차이는 컸다. 결국 KB는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밀렸다.
변연하는 2쿼터 다시 나섰다. 그러나 파울에 발이 묶이며 밸런스를 잃었다. 실책만 4개. 팀 전체가 흔들렸다. 우리은행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임영희, 박혜진, 샤데 휴스턴이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41-27로 크게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KB는 분위기를 타야 폭발력을 갖는 팀이다. 팀의 정신적 리더를 맡았던 변연하가 초반 흔들리면서 한 번 넘어간 경
변연하는 후반 시작과 함께 4개째 파울을 범해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경기 막판까지 분전하며 3점슛 3개 포함 26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1차전 38득점을 올렸던 쉐키나 스트릭렌이 단 5점에 그치며 힘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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