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이전 타선이 ‘모 아니면 도’였다면, 올해 타선은 투쟁하는 스타일이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타선의 달라진 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매팅리는 2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타선의 달라진 점에 대해 설명했다.
↑ 다저스는 이번 시즌 타선에 많은 변화를 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타격 기회를 얻기 위해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한 칼 크로포드를 제외하면 주전급 타자들이 모두 라인업에 들어왔다. 개막전 타순과 상당 부문 근접했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다저스 타자들은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난 그랜달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푸이그, 터너, 피더슨, 그리고 교체 투입된 스캇 반 슬라이크까지 홈런 4개를 터트리며 9-5로 승리했다.
매팅리는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 나는 우리 선수들의 스윙하는 모습이 전반적으로 마음에 든다”며 화제 방향을 돌려 답했다.
그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다소 다른 스타일이지만, 지금도 꽤 괜찮다”며 새로운 선수 구성이 마음에 드는 편이라고 평했다.
매팅리는 ‘다른 스타일’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하는 질문에 “이전 타선이 ‘모 아니면 도’였다면, 지금의 타선은 보다 투쟁하는 스타일이 됐다”고 설명했다. 장타에 의존하는 타선에서 매 타석 끈질긴 승부를 벌이는 스타일의 팀으로 변신했다는 것이 그의 생각.
.다저스는 지난겨울 FA 자격을 얻은 핸리 라미레
이와 관련해 앤드류 프리드먼 운영 부문 사장은 “홈런은 조금 줄어들 수 있겠지만, 타선의 깊이와 균형을 잘 갖췄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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