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절기…고기 자르는 이것, 피살된 시신 절단에 사용 ‘충격’

경기 화성에서 행방불명된 60대 여성이 살해된 채 육절기에 훼손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노정환)는 지난달 4일 오후 교회에 다녀오다 행방이 묘연해진 A(67·여)씨를 사망한 것으로 판단, 변사처리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 자신의 집을 나설 때 근처 CC(폐쇄회로)TV에 찍힌 이후 지금까지 소식이 들리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A씨 집 바로 옆 가건물에 세들어 살던 B(59)씨가 쓰다 버린 육절기(정육점에서 소나 돼지의 살과 뼈를 자르는데 사용하는 도구)에서 이달 초 A씨 혈흔이 나온 데 이어 정밀감정 결과 근육, 피부 등 인체조직이 추가로 검출돼 변사에 무게를 뒀다.

↑ 사진=MBN뉴스 캡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이웃에 사는 50대 B씨는 관련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B씨는 높이 60㎝·무게 40㎏의 육절기를 자신의 트럭에 싣고 다니다 A씨 실종 이후 자신에게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달 11일 수원의 한 고물상 앞에 몰래 갖다놓고는 사라졌다.
또한 B씨는 지난달 9일 경찰의 집 내부 감식 요청을 받자 협조하기로 했지만 약속시간을 3시간여 앞둔 오후 2시 50분쯤 집에 불을 질러 전소시켰다.
현재 B씨는 지난 11일 구속기소된 상태로,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방화 혐의 1심 재판이 끝나기 전에 B씨에 대한 살인죄 추가 기소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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