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부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인 마산야구장 방문 시 창원에서 시내버스를 타면 입장료 3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NC와 창원시는 시내버스-야구장 연계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협약(MOU)를 26일 맺었다. 창원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NC 이태일 대표, 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 창원시 교통카드 시스템을 운영하는 마이비 이근재 대표 등이 참석했다.
↑ 왼쪽부터 김종환 창원시 교통정책 과장, 신용수 창원시 안전건설교통부 국장, 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 NC 다이노스 이태일 대표, NC 다이노스 강남훈 사업본부장.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할인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홈경기 당일 창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교통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찍은 뒤 1시간 내 야구장에서 입장권을 사면된다. 현재 창원시에서 사용되는 13가지 교통카드 중 한 가지(티머니 선불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12종류의 카드는 모두 할인받는다. 다른 지역의 교통카드도 대부분 사용이 가능해 마산야구장을 찾는 원정 팬도 똑같이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할인제도는 31일 오후 6시30분에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마산구장 개막전부터 시작한다.
이번 NC-창원시가 공동 개발한 할인 서비스는 할인 대상과 금액이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창원시의 시내버스 왕복요금이 성인기준 22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버스 타고가서 야구를 보면 교통비 800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타 지역의 경우 특정 교통카드 한가지 종류에 한해 야구장 입장료 1000원을 할인하고 있다.
창원시 김종환 교통정책과장은 “어떤 종류의 교통카드를 쓰던지 버스 이용자가 할인받도록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N
이태일 대표는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야구장 주변 교통체증과 주차난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야구단과 지자체, 지역사회가 서로 협력하는 상생모델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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