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동규 기자] 금지양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의 징계를 받은 수영선수 박태환이 입을 열었다.
박태환은 3월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약물’ 파문과 관련해 처음으로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태환은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무거운 마음이다”고 착착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박태환은 “부족한 제게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사진=MK스포츠(서울) 곽혜미 기자/수영선수 박태환이 2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약물 파문과 관련해 공식사과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그는 “올림피언으로서 약물을 처방받는 과정에서 좀 더 체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며 “왜 너 같은 선수가 네 몸에 그런 성분이 들어오는 것을 방치했느냐는 질문을 청문회에서 가장 많이 받았다. 고의성 여부를 떠나 대표 선수로서 이런 결과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한다. 수영장 밖 세상에 무지했다. 과정이 어찌 됐든 나의 불찰이다”라고 반성했다.
↑ 사진=MK스포츠(서울) 곽혜미 기자/수영선수 박태환이 27일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사죄의 인사를 하고 있다. |
그는 “병원에는 지인 소개로 갔고, 치료 전에 의료진에 도핑 관련사항을 모두 설명했다. 의료진도 성장호르몬에 대한 이야기는 한 적이 없다”고 일정 부분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태환은 “올림픽 출전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3일 W
약물 양성반응이 알려진 직후 박태환은 “병원 측 과실이다”고 곧바로 해명했지만 결국 지난 24일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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