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후 첫 A매치에 나선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1대 1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다양한 전술 실험을 예고했지만, 주전 선수들의 부상 악재 속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이광종 전 올림픽팀 감독을 위한 세레머니로 경기를 시작한 양 팀.
체력 부담이 큰 기성용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대신, 구자철이 주장 완장을 차고 이정협과 손흥민, 이재성으로 공격진을 구성했습니다.
전반 15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구자철이 깔끔한 헤딩으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정협이 부상으로 경기장을 비운 사이 동점골을 허용한 슈틸리케호는
후반전에는 단 하나의 슈팅만을 기록하며 1대 1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구자철 / 축구대표팀
- "A매치 데뷔한 선수도 있었고 여러모로 스타팅에 변화를 많이 줬는데 초반에 경기를 잘 풀어나갔지만, 실점을 하고 나서부터 좀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습니다."
10년 만에 A매치가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에 3만 8천 명이 넘는 관중이 모인 가운데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재성과,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보경의 활약이 위안거리였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뉴질랜드를 상대로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을 대비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