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영양이 새끼를 지키기 위해 코뿔소와 맞붙으며 모성애를 과시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의 롱리트 사파리공원(Longleat Safari Park)에서 영양의 일종인 ‘긴칼뿔오릭스(Scimitar-Horned Oryx)’가 몸무게 3톤에 이르는 코뿔소와 뿔을 맞댄 장면이 포착됐다.
사파리공원 관리자 댄 그레이(Dan Gray)은 “코뿔소는 새끼 영양에 호기심을 가진 것일 뿐 해치려는 의도는 없어 보였다”며 “그러나 어미 영양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고 코뿔소와 맞서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사진 속 새끼 영양은 어미 영양의 7번째 새끼로 출산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출생 당시 숨을 쉬지 않던 새끼 영양을 인공호흡으로 살려냈다”고 사건의
긴칼뿔오릭스는 활처럼 휘고 칼처럼 뾰족한 뿔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다수가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했지만 현재 야생에서는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몸길이는 170cm, 무게는 204kg에 이른다. 수명은 약 18년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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