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상황이 되면 나가야죠.”
3일 연투도 문제없다. ‘끝판대장’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운동화 끈을 고쳐 묶었다.
오승환은 일본 프로야구 개막일이었던 27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시작하며 올 시즌 영업을 개시했다. 다음날인 28일 주니치전에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29일 주니치와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등판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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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승환은 “문제없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시범경기에서도 세 차례 등판에 그치는 등 최대한 체력을 비축해왔다. 물론 실전감각이 아직 올라오지 않아서 안타나 볼넷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원래 슬로우스타터였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사실 오승환은 연투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4일 연투를 했을 정도였다. 지난
29일 경기 전에도 오승환의 몸놀림을 가벼워보였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몸을 풀었다. 오승환은 “팀이 승리하면 당연히 나간다”고 묵묵히 경기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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