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전성민 기자] 이대은(26·지바 롯데 마린스)이 일본프로야구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대은은 29일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볼넷 1폭투 4실점 4자책점을 마크했다. 투구수는 110개.
최고 구속이 151km를 기록한 직구를 주무기로 해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구를 했다. 120km때의 느린 커브와 130km 때의 포크볼은 상대의 타이밍을 뺏기에 충분했다. 이대호와의 맞대결에서는 3타수 1피안타를 기록했다.
신일고 출신인 이대은은 2007년 6월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후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35경기에 등판해 40승37패에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2014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9경기에 출전, 3승2패에 평균자책점 3.75를 마크했다.
이대은은 지난 12월 지바 롯데와 1년간 연봉 5400만엔에 계약을 맺었다.
↑ 이대은이 29일 경기에서 혼신의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천정환 기자 |
이어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좌타자 야나기타 유키를 상대로 풀 카운트에서 149km짜리 바깥쪽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그 사이 1루 주자는 도루를 성공시켰다.
실점 위기에서 이대은은 4번 타자 우치카와 세이치를 상대했다. 이대은은 전력 투구를 했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151km짜리 직구를 던져 파울을 유도한 이대은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139km짜리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2회에 이대은은 고전했다.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섰다.
이대호는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파울로 직구를 커트해 낸 후 유인구를 잘 참아내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몰고 갔다. 이대호는 이대은의 8구째 143km짜리 공을 잡아 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이대은은 하세가와 유야를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141km짜리 컷패스트볼을 던지다 공이 높게 들어갔고 결국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이대은은 이후 실점을 하지 않으며 2회를 마쳤다.
3회에 이대은은 추가 실점을 했다. 혼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이대은은 나카무라에게 투수 다리를 맞고 3루 쪽으로 흐르는 안타를 내줬다. 나카무라는 이후 도루를 성공시키며 이대은을 압박했다.
이대은은 3번 타자 야나기타를 2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우치카와에게 148km 직구를 던지다 우익수 쪽으로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이대은은 이대호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124km짜리 몸 쪽 커브를 던져 루킹 삼진 아웃을 잡아냈다.
4회초 지바 롯데가 2점을 뽑은 후 마운드에 선 이대은은 전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한 하세가와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중전 아타, 야마시타 아야쓰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대은은 이마미야 겐타를 포수 플라이, 혼다를 1볼2스트라이크에서 136km짜리 포크볼로 삼진을 잡아냈다.
↑ 이대호가 이대은을 상대로 안타를 쳐내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천정환 기자 |
6회에 선두 타자 이대호를 2루 땅볼로 솎아낸 이대은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선두 타자에게 투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