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석민 본헤드플레이로 허무한 이닝 종료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5회 희생플라이 득점이 인정되지 않고 허무하게 이닝이 종료됐다. 바로 박석민의 본헤드플레이 탓이었다.
삼성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5회 다소 황당한 상황을 경험했다. 일반적으로 수비나 주루 플레이를 할 때 판단을 잘못해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지를 경우 본헤드 플레이(Bonehead play)라고 한다. 바로 이 플레이가 나온 것.
바로 1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이은 김상수의 득점이 인정되지 않고 그대로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가며 이닝이 종료 되고 말았다.

↑ 사진=MK스포츠 DB

상황은 이랬다. 1사 만루에서 최형우는 큼지막한 좌측 방향의 타구를 때렸다. SK 중견수 조동화와 좌익수 이명기가 모두 달려갔지만 타구는 안타가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명기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쫓아가 타구를 잡아냈다.
이후 3루 주자 김상수는 태그업을 해서 홈을 밟았다. 그런데 그 시점, 1루에 있던 박석민이 2루를 지나쳐 선행주자 박한이를 추월한 이후 다시 귀루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득점이 올라가지 않고 자동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김상수가 홈을 밟기 전 벌어진 사건이자, 타구 결과를 오인한 박석민의 명백한 베이스러닝 실수이자, 추가로 집중력 까지 잃은 본헤드플레이였다.
결국 삼성은 박석민의 이 베이스러닝 미스 1번으로 1-6까지 끌려가다 2점을 따라붙은 5회 추격의 흐름이 맥없이 끊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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