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3일 연속 불안했는데,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오랜만에 인간미를 선보안 ‘돌부처’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은 표정은 나쁘지 않았다. 되레 “불안하게 던져서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정규시즌 3차전에 팀이 10-7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왔다. 27일 개막전부터 3일 연속 등판이었던 오승환은 1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을 내주며 1실점하는 불안함 속에 올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 투구수는 무려 35개였고, 제로를 지키던 평균자책점은 3.00이 됐다.
↑ 사진=MK스포츠 DB |
오승환은 27일 주니치와의 개막전에서도 볼넷 2개, 피안타 1개로 만루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돌부처의 모습은 없었다. 다음날
한편 오승환은 30일 오전 야쿠르트, 요미우리와의 도쿄 원정 6연전을 치르기 위해 도쿄로 떠난다. 도쿄에서는 다시 돌부처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