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캇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시범경기에서 호투한 LA다저스 선발 투수 브렛 앤더슨이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앤더슨은 3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4개.
땅볼 유도형 투수인 앤더슨은 이날 2개의 삼진과 1개의 도루 저지 아웃을 제외한 나머지 아웃을 모두 땅볼로 잡으며 자신의 모습을 보여줬다. 병살타도 3개였다. 안타도 대부분 땅볼로 굴러가는 타구였다.
↑ 시범경기에서 효율적인 투구를 보여준 브렛 앤더슨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내야 수비가 특히 대단했다”며 말을 이은 그는 “푸이그(다저스 선발 우익수)가 수비를 하다가 지루해서 잠들었을지도 모른다. 외야 수비들을 편하게 해줬다”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나도 내 수비를 하려고 노력했다. 2회 1루 베이스 커버는 내 선수 생활에 다섯 번째 수비였다. 빠르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수비에서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이날 투구에서 6이닝을 소화하며 정규 시즌 등판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오는 4월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짧은 등판으로 최종 점검에 나선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정말 잘 던지고 있다. 구위도 좋고, 좌우 타자를 모두 공략할 수 있는 무기가 있다. 빠른 승부로 땅볼을 유도하고 있다”며 앤더슨의 이번 스프링캠프를 평가했다.
잦은 부상으로 최근 3년간 30경기 등판에 그쳤던 앤더슨은 “캠프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 나서는 그는 “다른 경기장에서 다른 라인업을 상대한다. 짧은 등판이지만, 좋은 분위기 속에서 아드레날린이 넘치기를 기대한다”며 다음 등판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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