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이제 막 1군에서 두 경기를 마치고 세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세 경기 만에 만나는 자타공인 ‘최강’ 삼성은 버거운 상대일 수 있었다. 하지만 kt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약속했던 ‘패기의 야구’를 보여줬다.
kt 위즈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서 8-6으로 아깝게 졌다. 하지만 높은 산으로만 보였던 삼성을 공략하는 데는 성공했다. 특히 4회말 보여준 집중력은 박수 받기 충분했다.
↑ kt 위즈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가 4회 싹쓸이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조범현 감독은 경기 전 “상대팀을 떠나 홈 팬들에게 첫 승 안겨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삼성전을 특별히 의식하려 하지 않으면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최강팀을 상대로 잘 싸운 kt 선수들은 승리했을 경우와 마찬가지로 큰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kt는 ‘마법을 현실로’라는 팀의 캐치 프레이즈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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