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원주) 서민교 기자] 울산 모비스 양동근이 챔피언결정전을 지배하고 있다. 원주 동부의 ‘돌려막기’도 무용지물로 만드는 무한 체력이다.
모비스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동부를 80-72로 이겼다. 모비스는 시리즈 3연승을 달리며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PO) 우승을 눈앞에 뒀다.
이번 PO는 ‘양동근 시리즈’로 불린다. 4강 PO에서는 창원 LG 양우섭이 양동근을 막기 위해 투입됐으나 최종 웃은 자는 양동근. 동부도 양동근 봉쇄를 위해 변칙 수비를 들고 나와도 소용이 없었다.
↑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울산 모비스 양동근이 작전타임때 동료들과 환한 표정속에 벤치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원주)=김영구 기자 |
양동근은 “내가 가진 것은 체력뿐이다. 교체를 해달라는 사인을 보낸 적도 아직 없다”며 “난 1분만 쉬어도 된다. 내가 쉴 때 9명이 뛰고 있으니까 그만큼 쉬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양동근은 정말 힘들지 않은 걸까. 양동근은 “사실 나도 힘들다”면서 “그런데 경기를 하면서 적응이 됐다. 평소 슛 연습을
양동근은 모비스가 이대로 우승을 확정지을 경우 PO 최우수선수(MVP) 0순위 후보다. 그러나 양동근은 MVP에 관심이 없다. 양동근은 “MVP 욕심은 정말 없다. 동부 선수들만 아니면 아무나 받아도 된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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