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전성민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다. 꾸준함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만족하지 못한다. 그는 자신의 한계와 끊임없이 경쟁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2일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2015 일본 프로야구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마쓰다 노부히로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소프트뱅크는 3승3패를 마크했다.
개막 후 6경기에 모두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타율 2할(20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5사사구 5득점을 기록했다.
↑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에서 2015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와 소프트뱅크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후 이대호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2012 시즌을 앞두고 오릭스에 입단한 이대호는 첫 해에 타율 2할8푼6리 24홈런 91타점, 2013년에 3할3리 24홈런 91타점을 마크했다. 소프트뱅크로 팀을 옳긴 2014년에는 타율 3할 19홈런 68타점을 올리며 팀의 재팬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2년과 2014년 전경기인 144경기를 소화한 이대호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대호는 자신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었다. 이대호는 2일 경기 전 “한국에서보다 일본에서 못하고 있지 않나? 선수는 성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대호는 한국에서 11시즌을 뛰면서 총 1150경기를 소화했다. 이대호는 통산 타율 3할9리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10년에 타율 3할6푼4리 44홈런 133타점, 2011년에 타율 3할5푼7리 27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리그를 평정했다.
이대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그랬던 것처럼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서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이대호는 “한 타석 한 타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충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며 “부상 없이 전 경기 출
프로 데뷔 후 15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대호는 큰 부상이 없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대호는 “타고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경기에 나가기 위해 이대호는 수많은 땀을 흘렸다.
최고의 자리에 서고 싶다는 간절함을 가진 이대호는 지금도 계속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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