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네소타 트윈스의 우완 선발 어빈 산타나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산타나에게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징계는 메이저리그 합동 약물 방지 및 치료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산타나는 도핑테스트 결과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스타노졸롤 복용이 적발됐다. 이는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주는 약물 중 하나로 메이저리그에서 금지 약물로 정해져 있다.
↑ 미네소타로 이적한 어빈 산타나가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산타나는 성명을 통해 “이 약물이 어떻게 내 몸에 들어왔는지를 알 수가 없어 절망스럽다. 내가 보장할 수 있는 것은 나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에도 그러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징계에 항소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미네소타 구단은 “우리는 금지약물을 없애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노력에 지지를 보낸다. 합동 약물 프로그램의 절차에 따라,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은
산타나는 이번 시즌 필 휴즈에 이어 4월 14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홈경기 등판이 예고된 상태였다. 5선발 경쟁에서 밀려났던 마이크 펠프레이가 대신 선발로 나서게 됐다. 좌완 불펜 투수 아론 톰슨이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콜업돼 산타나의 자리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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