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지금은 오직 월요일에 있을 샌디에이고와의 대결 생각뿐이다.”
2015시즌 개막전(4월 7일 오전 5시 샌디에이고전, 이하 한국시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27·LA다저스)가 결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커쇼는 4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원정팀 더그아웃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 클레이튼 커쇼는 지금 당장은 개막전 생각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커쇼는 지난 시즌 호주에서 개막전을 치른 뒤 대원근 염좌 부상으로 한달을 부상자 명단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27경기에서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며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 수상했다.
그는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모든 경기를 이기는 것이 목표다. 지금 당장은 샌디에이고와의 경기만 생각할 것이다. 그 다음은 다음 상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대한 생각이다. (승수나 평균자책점 등의) 큰 목표는 설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겨울 딸이 태어난 그는 “오프시즌 기간 훈련 일정이 조금 유동적이긴 했지만, 괜찮았다. 스프링캠프 기간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아내가 워낙 잘해주고 있다. 집에 갈 때마다 신난다”며 달라진 삶에 대해 말했다.
이어서 “윈터미팅 기간 정신없이 변화가 많았고, 완전히 새로운 팀이 됐다. 지켜보는 입장에서 재밌었다. 새로운 팀이 됐지만, 우리는 시즌에 대한 준비를 마칠 것”이라며 새로 바뀐 선수단에 대해서 말했다.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까지 팀 동료였던 맷 켐프를 상대해야 하는 커쇼는 “켐프는 줄곧 봐왔지만,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앞으로 남은 숙제”라며 웃어보였다. 그는
한편,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커쇼는 항상 앞으로 움직이는 선수다. 절대 뒤돌아보지 않으며 더 좋아지고 있다. 그에게 한계를 두고 싶지 않다”며 커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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