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잘 잤습니다.”
‘끝판대장’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의 표정은 개운해 보였다.
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도쿄돔에 도착한 오승환은 “어제는 푹 잤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전날(3일) 한신의 영원한 라이벌인 요미우리를 상대로 팀의 4-2 승리를 지키며 시즌 3세이브째를 거뒀다. 이전과는 달리 한 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은 퍼펙트 피칭이었다. 첫 타자 프레데릭 세페다를 좌익수 플라이, 무라타 슈이치를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가메이 요시유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투구수는 16개였고, 최고구속은 153km였다. 이전 등판에서 안타나 볼넷을 내주며 불안함을 노출했던 오승환은 라이벌인 요미우리전에서 완벽함을 회복했다.
↑ 4일 일본 도쿄돔에서 2015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다. 오승환이 경기 전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
아무래도 2선발이 나가는 경기라 오승환에게 기회가 올 가능성이 높다. 오승환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 전 러닝과 캐치볼로 충분히 몸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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